“美,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인정”

이란 파르스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막바지 순간에 양해각서(MOU) 본문에 변경 사항이 있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상 서비스(Maritime Services)’라는 용어의 사용을 명시한 것은 곧 미국이 이란의 비용 징수를 확고히 인정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선박들의 무상 통항을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비용 징수 원칙을 수용했으며, 단지 이란으로부터 60일간의 유예 기간만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60일이 지난 뒤 이란은 안전, 항법, 환경,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선들의 통항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수익을 국가 경제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같은 날 “미국-이란 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매체가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세부 사항은 향후 기술적 협상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올해 2월 28일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10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완료됐다”며 “저는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무료 개방을 전면 승인한다”고 했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과 미국이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적으로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은 미국이 적대행위 종식, 봉쇄 해제, 자산 반환 등을 이행했는지 확인한 후 60일 동안 최종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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