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125만원→50만원 ‘뚝’…뜻밖의 기회에 비수기 버티는 이통사들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6.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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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통적 비수기로 신음하던 통신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자제품 구매금액 일부를 페이백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개최한 영향이다. 스마트폰도 환급 대상 제품에 포함되면서 단말기 교체 수요 확대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전자제품 구매자에게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예상 지급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재원을 전액 부담한다.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는 물론이고 온라인 쇼핑몰과 이통사 대리점·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경우에도 환급이 가능하다. 모델별 환급액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갤럭시 S26 256GB 23만5000원, 갤럭시 S26 울트라 256GB 33만7000원, 갤럭시 Z폴드7 256GB 42만9000원, 갤럭시 Z플립7 256GB 26만3000원 등이다.

이통사들은 숨통이 트인다는 평가다. 갤럭시와 아이폰의 신모델 공백기인 데다가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비용 부담까지 겹친 상황에서 삼성전자 페스티벌이 가입자를 유치할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다. 출고가가 125만4000원인 갤럭시 S26 256GB를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통사 공통지원금과 요금제 구간 할인, 신용카드 청구 할인, 온누리상품권 환급액 등을 적용한 ‘체감가 계산법’이 등장했다.

실제로 이통사 번호이동(MNP) 실적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페스티벌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휴대전화 신규 개통 건수는 10만45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사 직전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신규 개통 건수(7만9682건)와 비교하면 2만4860건(31.2%) 급증했다. 특히 행사 첫날에만 3만3472건의 휴대전화 개통이 완료됐다.

통신사별로는 KT가 5421건(54.3%) 신규 개통 건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LG유플러스가 4740건(43.8%), SK텔레콤이 6364건(38.1%) 이었다. 이통사 대리점·판매점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했다면 삼성닷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았던 가입자에게도 삼성전자의 상품권 페이백 혜택이 중복으로 적용된다”라며 “실구매가가 급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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