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오승용 “이 대통령 메시지, 정청래 연임 드라이브에 대한 ‘견제’ 의미”
[KBS 광주] [앵커]
주요 정치 이슈 자세히 들여다보는 '주간정치'로 이어갑니다.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시오?
네, 먼저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
SNS를 통해서 "집권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된다"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걸 두고 '집권 여당의 지도부인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던데 이 메시지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답변]
일단 100% 그렇다고 해석해야 될 것 같고요.
표면적으로 본다면 대통령의 입장은 '집권당이 야당 시절의 어떤 투쟁적인 언어나 지지층 결집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그런 의미로 메시지를 던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정청래 대표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강성 지지층이 선호하는 의제들을 던지면서 연임 드라이브를 건 것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대통령이 중도 확장 의지에 당이 보조를 맞춰야 되고 그런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읽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사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본격화된 모양새입니다.
앞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정청래 대표 최근 행보를 보면 좀 출마 쪽에 무게를 둔 것 같은데, 출마할 거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하고요,
만약 하게 된다면 발표 시점은 언제로 보십니까?
[답변]
정청래 대표의 재출마 문제는 누차 강조드렸듯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내에 친문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지도부인 만큼 사활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입각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 정청래 대표에게 당권 도전은 그런 의미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경우 대통령과 치킨 게임을 할 우려도 있다라는 겁니다.
명분을 축적해야 출마 선언을 할 텐데 지선 결과가 패배가 아니라는 논리로는 아직까지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런 가운데 이제 김민석 총리는 사실상 당권 행보에 나섰다 이런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일단 내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대표의 움직임은 요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내일 김민석 총리의 나주 간담회는 당권 도전을 앞둔 김 총리의 호남 연착륙을 위한 쇼 케이스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김 총리가 원론적인 호남 지원을 넘어서서 구체적인 산업 유치라든지 20조 재정 지원 권한 이양 계획까지 언급한다면 지역사회에 큰 파급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길 의원의 경우는 김민석 대세론에 다소 좀 벗어나 있는 그런 모양새이긴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가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유효 득점을 하나씩 쌓아가는 그런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표적으로 경기 평택을에서 국회의원 선거 재선거에서 낙선한 김용남 후보를 찾아서 이 대통령의 통합과 포용 메시지를 던진 것들은 친명 코어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한 코드 맞추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6.3%p로 앞섰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십니까?
[답변]
리얼미터가 11일과 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민주당이 전주 대비 3.8%p 내린 38%, 이재명 정부 들어 최저치고요.
반면에 국민의 힘은 3.2%p 오른 44.3%로 현 정부 들어 최고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부진에 대한 책임론, 그리고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그리고 최근에 정청래 대표 퇴진론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목해야 될 부분은 경기·인천·호남 진보층 등의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한 결과라는 점에서 정청래 지도부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 더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앞서 언급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지역 소식으로 조금 더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통합 특별시 출범까지 이제 20일도 채 남지가 않았는데, 주청사 위치 문제가 지금 굉장히 뜨겁습니다.
일단 민형배 당선인은 주청사와 관련해서 이제 통합 후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한 곳을 정하겠다는 입장인데, 행정안전부에서는 출범하기 전에 한 곳을 정해야 된다라고 유권 해석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행정적으로 행안부의 유권 해석처럼 주청사 주소지는 7월 1일부터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당선자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임시 주사무소를 지정한 후에 공론화를 통해서 최종 결정하는 그런 절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기는 한데 이럴 경우 오히려 혼란과 갈등만 더 깊어지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선자의 고독한 결단이 필요한 거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주청사 논쟁보다도 기능 분산적인 접근이 더 유효할 수 있다라는 것.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예컨대 광주는 행정, 무안은 에너지, 순천은 신산업 중심지로서 어떤 대안적 프레임을 제시해 가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가는 그런 노력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혼란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마지막으로 오승용의 '원픽'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
네, '감다죽'이네요.
지난주 원픽이 '감다살'이었는데, 그 반대의 표현으로 쓰는 신조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로 가져오셨습니까?
[답변]
최근에 정청래 대표 연임 도전 여부가 화제인데요.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했는데 출마를 강행하면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 정면 도전하는 모양새가 된다라는 거고 만약 이기기까지 한다면 취임 1년 반도 안 돼서 이재명 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된다라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만약에 지게 된다면 대통령에 정면 도전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본인의 정치 경력이 끝날 수 있는,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정청래 대표의 믿는 구석이 만약 김어준이라면 이것은 '감다죽' 판단일 수 있다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정청래는 김어준이 필요하지만 김어준은 정청래 말고도 대안이 많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청래의 생존 본능과 김어준의 이익 추구는 어긋나고 결별할 확률이 아주 높은 조합이라는 것을 정청래 대표가 한 번 더 생각해야 될 거라는 의미에서 골라봤습니다.
[앵커]
네, 집권 여당의 당권 경쟁을 두고 '감다죽'이 되지 않도록 좀 노력해야 된다라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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