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으로"…소상공인·경영계는 난색
[앵커]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2천 원을 제시했습니다.
고유가·고물가·고환율 삼중고에 따른 노동자 고통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소상공인과 경영계는 난색을 보이는 가운데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인상하라, 인상하라!"
양대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2천 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1,680원, 16.3% 높은 수준으로, 주 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250만 8천 원입니다.
노동계는 고물가에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고를 해소하고 적정 생계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결코 과도한 금액이 아닙니다. 점심 한 끼 값보다 최저시급이 낮아서 되겠냐는, 국민 상식에 기초한 최소한의 사회적 요구입니다."
소상공인은 당장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에 결국 고용을 줄이거나 쪼개기 일자리만 양산할 거라는 겁니다.
<류필선 /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최저임금을 주는 직접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의 이해와 처지를 좀 고려해서 현실적인 부분을 갖다가 좀 주장할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경영계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내진 않았지만, 동결이나 낮은 인상폭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인 지불 여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 영세 업종에 최저임금을 낮게 적용하는 '업종별 차등 적용'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지난 4월)> "지금처럼 대내외 여건이 모두 악화된 상황에서는 사실 최저임금 동결조차도 현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에 반대하는 만큼 진통이 예상돼 올해도 법정 심의 시한인 오는 29일을 맞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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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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