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김민석 총리에게 "마사회 제주 이전 요청"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과 추가 운송비를 보전하는 '거리 등가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다.
위 당선인은 1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당선인 간담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제주 핵심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위 당선인은 김 총리에게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한국마사회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 당선인은 "제주는 전국 말 사육 두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말 산업의 최적지로, 그동안 10년 연속 말산업 특구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역량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은 제주도민의 물류비 부담 경감을 건의했다.
그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연안 항로를 법적 '가상도로'로 인정해 추가 운송비를 보전하는 '거리 등가제'를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거리 등가제' 관련해 위 당선인은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위한 철도 예산에 수 천억원의 국비가 지원되지만, 제주도민들은 실제 생활에 필요한 물류비를 도민들이 모두 부담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실례로 2022년 4대 대형 택배사의 제주지역 배송량은 2524만 박스로, 제주도민들은 특수 배송비(선박 도선료)를 포함해 택배 물류비로 총 824억원을 지출했다.
도민들은 섬에 산다는 이유로 기본배송비 외에 최소 2000원에서 많게는 1만5000원 이상의 추가배송비를 지불하고 있다.
위 당선인은 또 전기자동차 보급 지원과 분산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정부 실증사업 지원도 건의했다.
그는 "제주는 전기차 비율이 10% 이상이며,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AI와 첨단 교통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며 "제주가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이날 광역단체장 당선인 간담회을 마친 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부장관, 이유진 청와대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과 면담을 갖고 제주 현안을 설명한 후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