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정 결과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 기존 ‘어린 아이’ 추정서 수사 방향 전환 불가피 SNS 미확인 정보 확산…경찰 “유포 자제” 당부
▲ 인천 한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훼손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 신원과 최초 유기 장소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과 최초 유기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60여명의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장기결석자 전수 확인 과정에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인천 생활자원회수센터.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연수구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이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발견된 다리 부위를 분석한 결과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직원이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작업 중 왼쪽 무릎 아래 다리 부위 시신을 발견했다. 발 크기 210㎜, 길이 41㎝로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채 부패와 훼손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튿날인 11일 배석환 연수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번 감정 결과로 피해자가 성인으로 확인되면서 수사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경찰은 그동안 발 크기 등을 근거로 어린 아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천 관내 초·중·고교 장기결석자 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한편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사실 미확인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관련 내용 유포 시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관계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