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싱크탱크 "중국, 濠 본토 타격 능력 보유"…中 반발(종합)
"남중국해 인공섬 활용 시 북부 호주 사정권"
중국 외교부, "중국위협론 과장" 반박
![[난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장거리 및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확대하면서 호주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위협 수준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호주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중국군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2022년 8월 4일 둥펑 계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2026.06.15](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newsis/20260615183749913eqjl.jpg)
[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장거리 및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확대하면서 호주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위협 수준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호주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이미 호주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위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위협은 군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그리고 중국 본토에서 호주까지 도달 가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전력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특히 중국군이 실전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 둥펑(DF)-27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향후 10년간 호주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군 당국은 DF-27의 사거리를 5000~8000㎞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호주 주요 지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소는 또 "중국이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을 확대할 경우 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일반 대중에게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는 중국의 의도가 아닌 군사적 능력을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중국의 직접적인 군사공격 가능성 외에도 해저 통신케이블 절단, 사이버 공격, 해상 무역 차단 등이 호주가 직면한 주요 안보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둥펑-26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호주 북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이 장거리 전략폭격기나 무인 폭격기를 실전 배치하거나 태평양 도서국가에 군사 거점을 확보할 경우 호주에 대한 위협은 더욱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샘 로게빈 로위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은 "이 보고서는 매파적이지도, 비둘기파적이지도 않다"면서 "과도한 위기감을 조성하려는 것도 아니고 안일한 태도를 보이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인민해방군의 성장은 소련 붕괴 이후 호주 안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라면서 "이에 대한 보다 폭넓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중국 정부는 "중국위협론을 과장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군사력 발전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어떤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세계 평화 애호 세력의 증강"이라고 주장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해당 보고서에 대해 "'국강필패(國強必霸·국가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추구한다)'의 논리에 중국을 대입한 것이고 이는 중국에 대한 심각한 전략적 오판"이라면서 "소위 '중국 위협'을 과장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이성적으로 바라볼 것을 관련 기관에 충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남태평양 도서국가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는 중국이 해당 지역에 군사기지를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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