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한 문제에 담긴 재난 대응력…안전교육, 놀이를 넘어 미래 역량으로
금상 박승찬, 은상 김연아, 동상 이도휘, 장려상 임선우·김민찬 학생 수상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끝까지 집중하면서 배운 안전수칙을 떠올렸어요."
미래세대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2026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안동 예선'이 15일 안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 안동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0여 명이 참가해 생활안전과 재난 대응 능력을 겨루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안전골든벨은 단순한 퀴즈대회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교통안전과 화재예방, 응급처치, 자연재난 대응, 학교안전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안전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 기후위기와 각종 생활안전사고가 증가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참여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회에 앞서 안동소방서 김은경 소방교가 진행한 심폐소생술교육에서는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매직데이캠퍼니 이경창 원장의 마술공연은 긴장을 풀어주며 자연스럽게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행사장을 찾은 홍성중 안동교육장은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며 "오늘 대회가 승패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 안전을 배우고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안전을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드는 미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석영 안동시 안전재난과장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이라며 "여러분들이 안전을 잘 지켜야 친구들도 안전하고 가족도 안전하고 더불어 안동시도 안전하지 않겠냐"고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퀴즈가 시작되자 강당 안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문제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답을 적어 올렸고, 난도가 높아질수록 탈락자가 속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다시 기회를 얻은 학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36번 문제에서 준결승 출전자 32명이 결정됐고 심화문제 12번째 문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풍북초등학교 6학년 박승찬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며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승찬 학생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정말 기쁘다"며 "평소 안전 관련 문제를 재미있게 공부해왔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준결승과 왕중왕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안동 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에는 잘 몰랐던 응급처치와 재난 대피 방법을 문제를 풀면서 다시 배울 수 있었다"며 "가족들에게도 안전수칙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폭력 예방뿐 아니라 화재와 지진, 태풍, 폭염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교육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체험과 참여 중심의 안전교육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안전골든벨은 문제를 맞히는 경쟁보다 배우는 과정에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퀴즈를 통해 안전 상식을 익히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며, 이를 가정과 학교로 확산시키는 안전문화 전도사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전을 아는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오늘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금·은·동상과 장려상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우수 성적을 거둔 32명은 안동 대표로 준결승전에 출전해 경북 지역 학생들과 안전 지식을 겨루게 된다.

◇안동예선 수상자
△금상 박승찬(풍북초 6) △은상 김연아(복주초 5) △동상 이도휘(풍북초 6) △장려상 임선우(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5)·김민찬(풍천풍서초 5)
◇준결승전 진출자 명단
△윤익채(송현초 6) △권성준(영호초 6) △김윤기(강남초 4) △전준아(영호초 6) △김지원(송현초 5) △서근영(송현초 6) △곽민준(영호초 4) △박지훈(영가초 4) △신지후(복주초 5) △김다율(영남초 6) △김재원(송현초 6) △우지훈(용상초 6) △김소은(풍천풍서초 5) △신채림(풍천풍서초 5) △박규빈(복주초 5) △이준범(풍천풍서초 5) △하정후(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4) △정한결(안동초 4) △권윤서(풍천풍서초 5) △권율하(신성초 4) △안소윤(송현초 6) △노진우(풍천풍서초 6) △김보경(송현초 6) △박성우(풍천풍서초 6) △오수현(송현초 6) △우지현(풍천풍서초 5) △임수민(풍천풍서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