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 두 차례 등판 강렬한 인상 남긴 LG 리오스, 박해민 "우리팀이라 다행"

류한준 기자 2026. 6. 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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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얼마까지 나올까. KBO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다.

요니 치리노스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은 약셀 리오스다. 그는 무엇보다 강속구를 자랑하는 투수인데 KBO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등판해 최고 구속 158㎞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리오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평균 96마일(약 154.497㎞)에서 최고 100마일(약 160.934㎞)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주특기였다. KBO리그에서도 빠른볼을 자랑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13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0일 기록한 최고 구속을 넘어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61㎞ 최저 구속은 156㎞가 나왔다.

LG 구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리오스의 최고 구속을 정정했다. 공식 구속 데이터인 '트랙맨' 기준 160.8㎞로 측정됐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KBO리그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구속이다. 1위는 2025년 9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전에서 나왔다. 한화 투수 문동주가 161.44㎞를 찍었다.

빠른 구속이 좋은 투구내용으로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투수가 타자를 상대할 때 한층 유리할 수 있다. 리오스는 강력한 무기이자 장점을 갖고 있는 셈.

염경엽 LG 감독도 이런 리오스를 보며 흐뭇하다. 염 감독은 "필승조 전력이 더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손주영이 마무리 투수로 나오고 있는데 중간계투로 나오는 리오스의 가세는 든든하다.

리오스는 SSG와 롯데전에서 모두 10타자를 상대했다. 3이닝을 소화했고 37구를 던지는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아직 누적 경기수와 표본이 많은 건 아니다. 그래도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팀 동료인 박해민(외야수)도 리오스의 투구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구속이 빠르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연습 투구때나 실전에서 보니 그저 놀라웠다"며 "저런 공을 타석에서 봐야한다니 생각하니 우리팀 선수가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LG는 이번 주 주중 3연전에선 KIA 타이거즈를 원정, 주말 3연전은 홈팀 자격으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염 감독은 "다음주부터(16일) 리오스는 등판할 경우 2이닝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두 수성에 중요한 또 다른 한 주다. 리오스도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야할 시기가 왔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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