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왕실 불명예…왕세자 의붓아들, 성폭행 혐의 4년형
![노르웨이 왕세자빈(오른쪽)과 그의 아들 회이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yonhap/20260615193904133ustv.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르웨이 왕세자의 의붓아들에게 성폭행 등 협의로 징역 4년이 선고되며 노르웨이 왕실의 명예에 흠집이 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슬로 지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왕세자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9)의 혐의 중 성폭행 2건과 가정폭력 등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2001년 왕세자 부부가 결혼하며 왕실의 일원이 됐다.
성폭행 4건을 포함해 전 연인을 상대로 한 폭력, 마약 소지, 교통 법규 위반 등 약 40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부터 법정에 선 그는 일부 경미한 혐의만 인정하고 강간 등 중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해 왔다.
7주에 걸친 재판에서는 회이뷔의 마약 중독과 그가 직접 촬영한 성관계 영상 등 비행이 구체적으로 들춰져 노르웨이 왕실은 이미지 추락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이 기간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과 과거 친밀하게 교류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왕실은 군주제에 대한 국민 지지가 역대 최저인 60% 수준으로 떨어지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본인과 큰아들 문제가 동시에 터지며 지탄의 대상이 된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최근 지병인 폐섬유증이 악화돼 폐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의사들은 이식 수술 없이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1년가량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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