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BTS 공연 기간 212만명 수송에도 안전 사고 ‘0’
다국어 지원 모바일 승차권 신용카드 간이 결제 서비스로 혼잡 완화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 기간 많은 인파가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했지만 안전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연이 진행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약 212만명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했다. 12일 113만3000명, 13일 98만700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공연은 하루 5만5000명씩 이틀간 11만 명이 찾은 대형 행사다. 교통공사는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인접한 3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수송대응 총괄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규모 승객 집중에 대비했다. 특히 부산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를 매년 치르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차증편과 안전인력 배치, 역사 혼잡 관리 방안을 사전에 준비했다.
교통공사는 공연 기간 도시철도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1~4호선 열차를 당초 계획한 220회보다 23회 많은 243회를 운행했다. 12일에는 공연 시작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공사는 공연 종료 직후 피크시간대 열차 운행 계획을 조정하고, 3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해 연산역 막차 시간을 17분 연장했다. 또 3호선 가용 열차 20대를 투입하고 공연 전후로 빈 열차를 양일간 각 12회씩 추가 투입해 수송력을 극대화했다.
공연장 인근 3호선 종합운동장역의 하루 이용객은 12일 8만2000여 명, 13일 7만8000여 명으로 평시 대비 각각 497%와 623% 급증했음에도 원활한 수송이 이뤄졌다. 사직역도 12일 2만 7000여 명, 13일 2만2000여 명이 이용해 평시 대비 1.5배를 웃도는 이용객이 집중됐지만 혼잡 없이 소화했다.
공연 기간 종합운동장역, 연산역, 광안역 등 주요 역에는 안전 인력 210명이 추가 배치됐다. 특히 종합운동장역에는 경찰 72명과 통역 요원 2명 등 외부 인력을 포함해 하루 120여 명이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선보인 다국어 지원 모바일 승차권 신용카드 간이결제 서비스도 승차권 구매 대기 시간을 줄이며 역사 혼잡을 완화했다.
그 결과 이틀간 212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수송을 마치며 부산도시철도의 수송력과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공사는 부산시가 공연 기간 숙박요금 안정을 위해 추진한 '공정숙박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양산 철도인재기술원 숙박시설 19실을 기존 요금 그대로 개방해 공연 관람객을 맞이했다. 요금은 2인실 4만4000원부터 10인실 13만2000원까지로 공연 기간에도 인상 없이 유지했다. 해당 기간 60명이 숙박해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의 체류 부담을 덜었다.
이병진 교통공사 사장은 "BTS 공연을 계기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행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는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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