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했는데…우주항공 ETF '우수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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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시장 주목을 받았던 우주항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15일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 4월 상장한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순자산이 2조5천억원으로, 스페이스X를 겨냥한 국내 우주 관련 ETF로는 가장 덩치가 큰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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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A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yonhap/20260615164849363uvtk.jpg)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으로 시장 주목을 받았던 우주항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15일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전장보다 12.02% 하락 마감했다. 지난 4월 상장한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순자산이 2조5천억원으로, 스페이스X를 겨냥한 국내 우주 관련 ETF로는 가장 덩치가 큰 ETF다.
이 ETF는 오는 17일 스페이스X를 편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상장한 SOL 미국우주항공TOP10도 이날 10.21% 큰 폭으로 내렸고, 작년 11월 거래를 시작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도 4.74% 하락 마감했다.
이들 ETF도 조만간 스페이스X를 담을 예정이다.
스페이스X 편입을 이미 성공한 ETF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10.81% 급락했다. 이 ETF는 스페이스X 상장 당일 시장 매수를 통해 스페이스X를 26.41% 비중으로 담았다.
KODEX 미국우주항공 주가는 7.82% 내렸다. 이 상품은 패시브로 운용되지만, 상장 당일 주식 거래를 통해 25.08% 비중으로 스페이스X 주식을 확보했다.
스페이스X를 3.51% 비중으로 담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1.32% 하락했다.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주가가 20%가량 상승했는데도 이들 관련 ETF 주가가 하락한 것은 각 ETF가 담고 있는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의 경우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켓랩과 레드와이어 주가가 현지시간 12일 각각 9.34%와 11.53% 급락했다.
KODEX 미국우주항공 역시 포트폴리오에 담은 로켓랩(-9.34%)과 AST 스페이스모바일(-15.53%)이 내렸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포트폴리오 종목인 로켓랩(-9.34%), MDA 스페이스(-8.72%), 보이저 테크놀로지스(-14.0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들 ETF가 시장 거래를 통해 스페이스X를 담으면서 비싼 가격에 매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당일 공모가 135달러보다 10% 이상 오른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19.22% 오른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 이상 오르며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장 당일 스페이스X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170달러 안팎에서 매수했다면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 우주항공 관련 ETF 주가는 편입한 다른 종목들의 주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페이스X를 비싼 가격에 담았다면 오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이날 관련 ETF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TIGER 미국우주테크에 대해 8거래일만에 매도 우위(47억원)를 나타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8거래일만에 78억원어치 팔았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과 1Q 미국우주항공테크도 각각 8억원과 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2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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