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선제 차단 나선 경북도…농·축산 오염원 집중 점검
낙동강 상류 7개 시·군 대상 합동점검·계절관리제 운영

경북도가 여름철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낙동강 상류 농·축산 분야 오염원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점검에 나선다.
최근 강정고령보와 구미해평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잇따라 발령되면서 녹조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도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녹조 계절관리제'와 연계해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낙동강 상류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안동·구미·영주·상주·고령·칠곡·봉화 등 낙동강 수계 인접 지역으로, 녹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영양염류 유입을 줄이기 위해 축산과 생활 분야 오염원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축산 분야에서는 야적퇴비와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우천 시 유출 방지 조치 여부와 퇴비 저장기준 준수, 가축분뇨 저장조 및 처리시설 운영 상태, 액비 살포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생활 분야는 하·폐수처리시설 정상 가동 여부와 개인하수처리시설 운영 상태, 폐수 유량계 및 수질자동측정기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와 부유물 관리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 지류나 본류와 인접한 방류시설, 최근 행정처분이나 민원이 있었던 시설, 집중호우 때 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큰 개방형 시설 등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합동 점검은 이달 고령군과 칠곡군을 시작으로 안동·봉화, 구미, 영주·상주 순으로 진행되며, 시·군 자체 점검도 병행 추진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지도와 계도를 통해 즉시 개선하도록 하고,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나 배출시설 부적정 운영 등 위반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부적정하게 보관된 퇴비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와 함께 올바른 보관 방법 교육과 홍보를 실시한다.
도는 올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 녹조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시·군별 녹조 대응 상황반을 운영해 오염원 특별관리와 친수활동 구간 점검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녹조 계절관리제의 핵심은 녹조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농·축산 분야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낙동강 수질 개선과 도민의 안전한 물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