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표소 시위 불법 강경대응…"공모시 패가망신"
[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불거진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범뿐 아니라 공범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시위 중 발생한 언론인 폭행 사건과 유소년 핸드볼 선수단 검문검색 사건을 각각 체포감금과 특수강요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적극 가담자로 지목된 피의자는 각각 3명씩 모두 6명으로, 현재 일부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주도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현장에서 동조하거나 가담한 이들에 대해서도 공범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일반 강요가 아닌 특수 강요 혐의라 10년 이하의 징역이 가능하다"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공원 시설 주변 시위로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대한체육회 측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불법행위를 채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장 출입이 즉각 보장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만약 피해가 확인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대화경찰을 중심으로 현장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공권력 투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현장 경찰관들의 선글라스와 마스크 착용 논란에 대해서 경찰은 직무 수행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장발 등 두발 기준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는 만큼 사회적 기준에 맞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7동2투표소 관련 112 신고는 모두 250건, 이후 개표소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306건 접수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과 관련해서는 모두 20건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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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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