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상공인, 작지만 실속 챙겼다…“남성보다 영업이익률 높아”
(시사저널=조주연 디지털팀 기자)

국내 여성 소상공인이 남성 소상공인보다 매출은 적지만 영업이익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여경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중소기업 기본통계'와 '2023 소상공인 실태조사' 등을 교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소상공인의 연평균 매출액은 1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억4600만원을 기록한 남성 소상공인의 54%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이윤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15.0%로 남성 소상공인(11.8%)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여경연은 여성 소상공인이 적은 매출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며, 내실 있는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여성기업 가운데 소상공인의 비중은 97.5%로, 남성(93.6%)보다 높았다. 여성 소상공인은 남성보다 교육서비스업(2.0배)과 숙박 및 음식점업(1.4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됐다.
여성 소상공인이 기업을 운영하며 체감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100점 만점 중 51.9점)이 꼽혔다. 이어 '소극적이고 위험회피 성향의 경영으로 인한 사업 기회 상실 우려'(44.8점),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 운영으로 여성의 참여 제한'(43.3점), '회사 운영을 위한 금융업무 불리'(40.8점) 등의 순이었다.
'현재 활용하는 디지털·스마트 기술이 없다'고 답한 소상공인 비율은 여성 82.1%, 남성 81.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디지털·스마트 기기 도입 의향은 여성 소상공인(6.3%)이 남성(5.7%)보다 다소 높았다.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대에 대한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경연은 여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과제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디지털 전환 및 온라인 판로 경쟁력 강화, 돌봄 및 대체인력 지원 확대를 제언했다. 여경연은 "고도화된 디지털 판로 지원과 함께 소규모 사업자도 돌봄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빈틈없는 일·가정 양립 안전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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