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축전·전화로 80회 생일 축하…러 "트럼프 감동받아"(종합)

유철종 전문위원 권영미 기자 2026. 6.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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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두 정상 친분, 국제안보에도 기여…美특사단 곧 방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신 합동기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2025.8.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80번째 생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축전과 전화 통화로 축하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동받았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하 전문에서 "우리의 공동 노력이 러시아·미국 관계에 새로운 자질을 부여하고, 국제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트럼프 사이에 형성된 상호 이해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상호 이해가 양자 및 국제 의제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준다"고도 했다.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가 개인적 수준을 넘어 양국 및 국제 관계 안정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비범한 성격적 특징들이 한 인간이자 정치인으로서 그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찬사의 말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찬사에 감동해 사의를 표했으며, 동시에 푸틴 대통령이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우샤코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축전과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약 55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비공식적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도 재차 트럼프 대통령의 투쟁적 자질, 타격을 견뎌내는 능력,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자신의 목표를 끈질기게 달성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합의에 이르는 길이 험난했고 많은 장애물이 있었으며, 그 장애물이 이란 지도부 쪽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는 군사행동 중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15~17일 프랑스에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접촉을 포함한 (여러 회동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 양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면, 그때는 미국·러시아 관계를 진정으로 새로운 질적 수준으로 구축할 전망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종전과 양국 협력 문제 논의를 위해 2025년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난 바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중재 협상을 이끌어온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조만간 러시아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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