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치, '트럼프 팔순잔치' UFC 백악관서 토푸리아 제압 '이변'

이상철 기자 2026. 6. 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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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종료 후 기권승…라이트급 통합 챔피언 등극)
UFC 백악관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저스틴 게이치(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저스틴 게이치(37·미국)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백악관 대회에서 '무패 파이터' 일리아 토푸리아(29·스페인/조지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게이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토푸리아를 상대로 4라운드 종료 기권승을 거뒀다.

통합 챔피언 등극 기회를 번번이 놓쳤던 게이치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게이치의 통산 성적은 28승5패.

반면 토푸리아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으며, 17연승 뒤 첫 패배를 경험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토푸리아의 1라운드 KO 승리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게이치는 토푸리아와 난타전을 벌이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게이치의 공격에 토푸리아가 오른쪽 눈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게이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거센 공세를 펼치며 자국 관중을 열광케 했다.

UFC 백악관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저스틴 게이치. ⓒ AFP=뉴스1

제대로 시야 확보가 안 된 토푸리아는 경기를 강행했지만, 4라운드에서 게이치의 공격에 고전했다.

라운드 종료 직전 게이치는 토푸리아의 갈비뼈를 향해 결정적인 니킥을 펼쳤다. 그 충격에 토푸리아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4라운드 종료 후 기권했다.

종료 후 게이치는 "믿을 수 없는 승리"라며 "나의 강인함과 끈기, 투지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린다는 명분으로 기획된 이번 대회는 백악관에서 열린 최초의 프로스포츠 행사다. 이날은 현지시간으로 미국의 '국기의 날'이자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고, UFC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게이치와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환호와 야유가 뒤섞이기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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