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바퀴벌레야?”도시재생상징 서울로7017 불청객

임정환 기자 2026. 6.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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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관광객이 찍어 올린‘서울로 7017’ 영상.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돌아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찍어 올린‘서울로 7017’ 영상.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돌아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이자 도시재생의 상징인 ‘서울로 7017’이 바퀴벌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로 7017은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약 600억 원을 들여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중 보행공원으로 새 단장한 공간이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지어진 1970년과 보행로로 문을 연 2017년에서 숫자를 따와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외국인이 ‘밤에 서울을 산책하면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서울로 7017 화단과 벤치 일대에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온라인에서는 “화단 흙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데 해충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바퀴벌레는 주로 밤이나 비가 온 뒤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에는 서울로 7017 내 화단이나 시멘트 틈 등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벤치와 보행로 주변으로 기어 나온다는 의미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부터 숭례문 일대까지 이어지는 도심 보행로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을 “공중 보행로의 기능과 녹지가 결합돼 살아있는 식물도감이 되며, 1㎞의 도심 전망대 역할까지 수행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해 왔다. 연간 방문객은 6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로 7017에 조성된 나무 등을 대상으로 진드기 방제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바퀴벌레가 대거 출몰하면서 추가 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전문 방역 업체를 불러 서울로 7017 전반에 대한 정밀 진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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