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 효과’ 앞세워 선두 재탈환 도전

15일 현재 38승 1무 25패로 2위에 올라 있는 kt는 선두 LG 트윈스(41승 24패)를 2.0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2주 전 2연속 루징시리즈로 주춤했던 kt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번 주 kt는 16~18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19~21일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5위 두산(33승 2무 31패)과 4위 KIA(34승 1무 31패) 모두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팀들로, kt로서도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특히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1위(3.96), KIA는 2위(4.04)에 올라 있는 등 리그 최상위권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강한 투수진을 앞세운 두 팀을 상대하는 만큼 kt로서는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다행이라면 이번 시즌 kt의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시즌 내내 팀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현재도 팀 타율 0.284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장타력이다.
kt는 이번 시즌 팀 홈런 43개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높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거포의 부재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상대 배터리에 부담을 줄 만한 장타자가 부족해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현민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현민의 16일 두산 전에서 1군 복귀가 유력해지면서 kt는 전력 강화는 물론 팀 분위기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현민은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3홈런, 장타율 0.654를 기록했다. 홈런 수만 놓고 보면 다소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시즌 초반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위협적인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그의 장타율은 현재 리그 1위인 LG 오스틴의 0.65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안현민을 상대하는 투수들 입장에서는 언제든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안현민과 함께 타순을 이루는 타자들도 상대적으로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kt 타선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현민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을 더한 kt가 두산과 기아의 강력한 마운드를 넘어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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