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 효과’ 앞세워 선두 재탈환 도전

이세용 기자 2026. 6.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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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와 2경기 차, 5위 두산·4위 KIA와 6연전…장타력 갖춘 안현민 복귀 기대감 높아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지난 3월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간판 타자 안현민의 복귀와 함께 선두 재탈환의 고삐를 바짝 죈다.

15일 현재 38승 1무 25패로 2위에 올라 있는 kt는 선두 LG 트윈스(41승 24패)를 2.0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2주 전 2연속 루징시리즈로 주춤했던 kt는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번 주 kt는 16~18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19~21일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5위 두산(33승 2무 31패)과 4위 KIA(34승 1무 31패) 모두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팀들로, kt로서도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특히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1위(3.96), KIA는 2위(4.04)에 올라 있는 등 리그 최상위권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강한 투수진을 앞세운 두 팀을 상대하는 만큼 kt로서는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

다행이라면 이번 시즌 kt의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시즌 내내 팀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현재도 팀 타율 0.284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장타력이다.

kt는 이번 시즌 팀 홈런 43개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높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거포의 부재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상대 배터리에 부담을 줄 만한 장타자가 부족해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현민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안현민의 16일 두산 전에서 1군 복귀가 유력해지면서 kt는 전력 강화는 물론 팀 분위기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현민은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3홈런, 장타율 0.654를 기록했다. 홈런 수만 놓고 보면 다소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시즌 초반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위협적인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그의 장타율은 현재 리그 1위인 LG 오스틴의 0.65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안현민을 상대하는 투수들 입장에서는 언제든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안현민과 함께 타순을 이루는 타자들도 상대적으로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kt 타선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현민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을 더한 kt가 두산과 기아의 강력한 마운드를 넘어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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