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4.3%>민주 38%…지선 책임론·부실 선거관리에 지지율 역전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6. 15. 15: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첫 지지율 역전
李 지지율도 4주 연속 내림세
與, “내부 불협화음 인정하고 책임 통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15.김재훈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작년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에게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방선거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 여파, 민주당내 계파 갈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상이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38%, 국민의힘은 44.3%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았다. 현 정부 들어서 최저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3.2%포인트 상승하며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양당의 지지율 상황이 뒤바뀐 셈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이)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또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지방선거 결과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 정청래 대표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며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선거 결과나 선거 이후 평가나 이런 과정들에서 여러가지 저희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책적·정무적 측면을 포함한 모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성찰하겠다”며 “국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다시 분발해 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51.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 5월 둘째 주 60.5%에서 4주 연속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부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두고 당내 갈등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나는 국민과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5. 김재훈기자
한편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치적으로 당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믿음, 신뢰, 절실한 목소리들이 함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지율 상승 원인을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 측은 반등한 지지율을 부각하는 동시에 사퇴론을 일축하며 엄호에 들어갔다. 이날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후 당 지지율이 대폭 상승하고 있고 일부 조사는 민주당을 앞질렀다. 책임져야 할 이유가 없는데 ‘당신이 맘에 안 드니 물러나줘’ 이러면 물러나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