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이구위크 거래액 1225억원 돌파…큐레이션 통했다

29CM는 이달 1일 저녁 7시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이구위크의 누적 거래액이 12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동기 행사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로, 행사 기간 하루 평균 122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린 셈이다. 총 판매 상품 수는 200만개로 1분당 약 126개씩 거래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방문자 수(DAU) 역시 전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이번 흥행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 구조가 견인했다. 단독 상품 확대를 통해 여성 패션 부문 거래액이 전년 대비 26%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매일 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원브랜드데이'에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 루에브르는 단 하루 만에 거래액 7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행사 기간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니, 비터셀즈, 아르토, 오르 등도 29CM 단독 상품을 확대해 수요를 끌어냈다.
업계 관계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은 충성 고객을 특정 플랫폼에 묶어두는 핵심 장치"라며 "타 플랫폼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재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홈·라이프스타일과 디지털 테크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드부이에, 아르떼미데 등 글로벌 홈 브랜드부터 바치, 알라바스터 등 국내 신진 리빙 브랜드가 고루 약진했다. 한정판 테크 상품인 '인스타360×헬로키티' 에디션은 오픈 1분 만에, '보스×프라그먼트' 에디션은 4분 만에 전량 완판되며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2030 여성의 구매 성향을 증명했다.
'이구 라이브'(29 LIVE)도 구매 전환 성과를 높였다. 총 14회 편성된 라이브 방송 거래액은 전년 대비 80% 늘었다. 휴가 시즌에 맞춰 방송에 참여한 여행 가방 브랜드 '리드볼트'는 방송 1시간 만에 매출 3억원을 넘어섰다.
29CM 관계자는 "디자인 정체성과 품질을 갖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사 큐레이션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며 "확보한 자체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dasom@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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