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러 공격에 화재 발생…우크라 “야만적” 격분

이원율 2026. 6.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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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세계 문화유산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 전역에서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벌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2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수도 곳곳 전기가 끊기고, 주택과 자동차 등에도 불이 붙었다.

25층짜리 주거용 건물과 시장, 식료품점 등 키이우 내 5곳도 공습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페체르스크 라브라(동굴수도원)는 화재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키이우 군행정부 대표자인 티무르 트카첸코가 텔레그램에서 성명을 내고 주장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불이 붙은 수도원 건물 영상을 올리며 “이는 우리 국민과 우리 유산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이것이 러시아 정교회의 진짜 얼굴”이라고 질타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구조대원 5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구조대원들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중 추가 공습을 받아 참변을 당했다고 이호르 클라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텔레그램에서 알렸다.

푸틴·젤렌스키, 각각 트럼프와 ‘통화’

한편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0세 생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

이들은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밝히며 “생일을 축하했고, 여러 핵심 사안에 대해 꽤 상세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장의 최근 상황을 설명했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전화 통화에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통화는 30~35분간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 축하부터 외교, 전쟁, 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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