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9.1% 넘을까…원작 초월 캐스팅→오컬트 소재로 입맛 충족시킬 韓 드라마 ('오싹한 연애')

허장원 2026. 6.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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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2011년 대한민국 극장가를 서늘하고도 달콤하게 물들였던 영화 '오싹한 연애'가 15년 만에 안방극장 시리즈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다가오는 7월 18일 첫 방송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과 대본 리딩 현장은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원작 영화가 가졌던 ‘호러블 로맨틱 코미디’라는 독창적인 골격 위에, 더욱 거대해진 세계관과 촘촘해진 구원 서사를 얹은 드라마 '오싹한 연애'. 방송 전부터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흥행 보증수표’ 박은빈의 파격 변신, 이번엔 ‘은둔형 재벌 프린세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스토브리그' 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준 배우 박은빈이 이번엔 전작들과 결이 완전히 다른 인물로 돌아온다. 특히 그의 전작 '스토브리그'는 최고 시청룰 19.1%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그가 맡은 ‘천여리’ 역은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인 ‘레이나 호텔’의 대표이자 재벌 상속녀로 넘치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남모를 치명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매일 밤 정체불명의 영혼들이 찾아와 말을 걸고 한을 풀어달라 애원하는 ‘귀신을 보는 능력’이다. 최근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 천여리는 주변 직원들의 차가운 시선과 오해 속에서도 철저히 장갑을 끼고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냉담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귀신을 마주했을 땐 익숙하다는 듯 “가요, 빨리”라며 의연하게 대처하는 반전 모습을 선보여 미스터리함을 증폭시켰다.

▲ 양세종의 컴백, ‘대쪽 검사’와 ‘허당 겁쟁이’ 사이의 완벽한 온도차

박은빈과 호흡을 맞출 남주인공 마강욱 역에는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배우 양세종이 낙점됐다. 마강욱은 서울지검에서 알아주는 에이스이자, 어떠한 외압과 권력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품의 ‘수사 킹’ 검사다. 미제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정통 범죄 수사물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남자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귀신’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한다는 점이다. 법전 앞에서는 무서울 것이 없는 호랑이 검사가 촛불 하나 깜빡이는 소리에도 기겁하는 반전 매력은 드라마 '오싹한 연애'의 가장 큰 코믹 치트키가 될 전망이다.

귀신을 보는 여자 천여리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 마강욱이 우연한 사건 현장에서 얽히며 시작되는 이들의 관계는 그 자체로 모순적이라 더 흥미롭다. 귀신 때문에 고립된 여리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무서운 강욱이 스스로 그녀의 ‘부적’이 되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제작진은 "원작의 달콤하면서도 오싹한 무드는 그대로 살리면서 동갑내기 배우 박은빈, 양세종의 케미가 극대화된 로맨스로 올 여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싹한 연애'는 단순히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물도, 뻔하게 흘러가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로맨스도 아니다. 귀신이라는 미지의 존재를 매개로 상처받은 두 남녀가 서로를 치유하는 ‘웰메이드 구원 서사’에 가깝다.

탄탄한 원작의 명성, 박은빈과 양세종이라는 믿고 보는 명품 캐스팅, 그리고 tvN 장르물의 노하우가 집약된 이 작품이 과연 전작의 흥행 계보를 이어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7월 18일 첫 방송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오싹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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