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태현도 당한 ‘발목염좌’⋯접질림 이어지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우려

최지연 2026. 6.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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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발목 다쳤다면 병의원 찾아가 인대 손상 여부 확인해야
축구 국가대표팀 배준호(오른쪽)와 김태현 선수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역전승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전을 닷새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수비수 김태현과 미드필더 배준호 선수도 회복 훈련에 전념하면서 멕시코전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김태현은 체코전 이틀 전인 10일 훈련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고,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빠르게 부상을 회복하면서 2차전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수석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현은) 처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인대가 찢어진 것이 확인됐지만, 24시간 뒤 출혈량과 부기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니 일반적인 염좌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는 "배준호의 부상은 발목 염좌 기준으로 등급이 높았던 부상이었지만 현재 거의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발목염좌, 방치하면 만성병 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지탱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질환이다. 소위 '발목이 삐었다'고 말하는 상태를 말한다.

발목 염좌는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야외 축구나 풋살, 러닝, 등산 등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상 중 하나다. 주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바깥쪽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발목이 삐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발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목이 삐었을 때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파스만 붙이고 활동을 재개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발목 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성현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발목 염좌는 흔한 손상으로 가볍게 여겨지기 쉽지만, 반복적인 접질림과 불안정감이 지속되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환자의 인대 상태와 관절 내 병변을 정확히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발목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 예방 및 대처법은?

발목 부상을 예방하려면 경기나 러닝 등 활동하기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며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발목이 삐었을 땐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듯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하거나 압박 붕대 등으로 부상 부위를 감싸는 처치도 통증과 부종, 출혈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누운 자세에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도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두 선수의 멕시코전 출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무리하면 재발 위험이 있어 투입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부상 직후에는 철저한 정밀 검사와 휴식을 거친다. 일반인도 운동 중 발목을 다쳤다면 무작정 버티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지연 기자 (medlim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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