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도 반한 제주… 일본 안방에 미식·치유 관광 띄운다
RKB 마이니치방송 특집 프로그램 제작
마츠시게 유타카, 성산일출봉·치유의 숲 방문
이게타 히로에, 바다·카페 등 감성 여행 소개
17일 일본 본방송 뒤 유튜브에도 공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일본 안방 시청자를 겨냥해 미식과 치유, 감성 여행을 결합한 관광 홍보에 나선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인기 연예인을 초청해 제주의 자연과 음식, 체험 관광을 담은 현지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RKB 마이니치방송이 맡았다. RKB 마이니치방송은 1951년 개국한 큐슈 최초 민영 방송국이자 일본 TBS 계열 방송사다. 제주도는 큐슈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방송사를 통해 후쿠오카 등 일본 남부권 관광객에게 제주의 매력을 직접 알린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은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숲과 산,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고품격 힐링 섬으로 조명한다. 후쿠오카에서 제주까지 약 1시간이면 닿는 접근성을 앞세워 짧은 일정으로도 미식과 자연 치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점을 부각한다.
출연진도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한 인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주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성산일출봉과 서귀포 치유의 숲 등을 방문했다. 그는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문화와 자연 속에서 천천히 머무는 여행의 매력을 소개한다.
진행자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게타 히로에는 제주의 바다와 햇살을 즐기는 체험 여행,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 등을 둘러봤다. 제주의 젊고 감각적인 여행 이미지를 일본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번 특집은 성별과 연령대별 여행 취향을 고려해 1시간 분량으로 편성됐다. 자연과 치유, 미식, 카페, 해양 체험 등 서로 다른 여행 동선을 한 프로그램 안에 담아 제주 관광의 선택 폭을 넓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촬영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저녁 일본 현지에서 본방송으로 방영된다. 방송 이후에는 RKB 마이니치방송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돼 일본 외 지역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이 서귀포 치유의 숲 촬영 현장을 찾아 제작진과 출연진을 만났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자리에서 "육류와 채소를 비롯한 제주의 식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음식 종류가 다채로울 뿐 아니라 맛도 훌륭해 놀랐다"며 제주의 미식 문화에 호응을 보였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특집방송이 제주의 웰니스 관광 매력을 일본 시청자에게 알리고, 서울 중심의 방한 수요를 제주로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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