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끝, 코스피 과열? "일단 즐겨도 돼, 주가 상승 필요 조건 갖췄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15일 월요일
■ 출연 : ☎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 (前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 움직임, 경제적·정치적 의미 고려한 고도의 전술 전략
- 변동성 과해도 즐겨도 되는 구간, 주가 상승 위한 중요한 필요 조건은 갖춰
- 전쟁통에 정유 및 인프라 시설 파괴돼 국제유가 50~50불 수준의 하락은 쉽지 않아
- 당장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굉장히 낮아…인플레이션 문제도 심각하게 작용 안 할 것
- 기업 이익 성장성 매우 크게 확대,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없어지거나 작아져도 주가 상승세 못 꺾어
- 케빈 워시, 절사평균 방식 도입하면 급한 정책 금리 조정 등의 가능성 오히려 낮아져
- 연준 위원들, 의미 없는 변동성 부추기지 말고 내부적으로 난상 토론 확실하게 해야
- 일시적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명확히 구분해야, 유가 인한 인플레이션 창궐 우려는 섣부른 판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 각서에 합의했다고 오늘 새벽 간밤에 일제히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시장도 즉각 반응을 했는데요. 반대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쪽도 올랐다고 하네요. 최근까지 재미가 없었는데 그래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흐름이 감지됩니다. 이번 주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있고요. 일본은행, FOMC 여러모로 관심 가는 사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코리아에 계셨던 분이죠.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와 함께 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이춘광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일단은 좋은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까 우리 증시도 환영을 하는 것 같아요. 장 초반에 한 5% 넘게 오르고 있네요.
◇ 이춘광 : 네, 일단 최근 한 2-3주 됐죠? 6월 초부터 MOU를 작성하냐 안 하냐, 이스라엘이 또 어제 저녁인가도 오늘 아침에 속보 보니까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미국하고 이란이 경제적인 의미라든가 정치적인 의미라든가 종전 합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고 오는 이런 고도의 전술 전략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는데요. 어쨌건 증시에는 상당히 호재라고 봐야죠. 그리고 유가가 어느새 1-2주 만에 90불, 100불에서 80불 초반대로 하락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투자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잠잠해질 것이고, 여러모로 보나 국내 증시도 그렇고, 해외 미국 증시도 그렇고 일단 좋은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단 그러다 보니까 장 초반에 코스피가 8,600선까지 올라선 상태인데요. 그리고 올해 14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습니다. 이거 너무 과한 거 아니에요?
◇ 이춘광 : 과한데 어떡하겠습니까? 일단 즐겨도 되는 구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 역시도 믿고 있는 게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쏠려 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기업 이익의 성장성 자체가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할 수 있는 큰 중요한 필요 조건은 갖추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쏠림 현상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계속적으로 우리의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을 할 것 같고요. 어찌 됐든 일단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국제유가가 60불에서 100불대로 올랐다가 80불대로 떨어져 있는 상태잖아요. 예전 수준까지 돌아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춘광 : 실제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전쟁 2월 28일 직전 수준만 해도 한 60불 초반, 심지어 50불 후반까지 갔었는데 그 정도까지 하락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전쟁통에 중동 지역 국가들, 이란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 정유 시설이라든가 이런 인프라 기반 시설들이 많이 파괴가 돼 있다는 이런 소식들을 우리가 확인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전쟁 직전, 다시 말씀드려서 60불대가 보이는 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80불 초, 80불 중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그 주말 사이에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죠. "이제까지 공개는 하지 않았었지만 미국발 원유를 전 세계에다가 계속해서 공급을 하고 있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유가가 우리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하향 안정화되는 데 큰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돌아왔습니다만 정유 정제 시설이라든가 인프라 시설이 파괴가 돼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전쟁 직전 수준까지 많이 탄력적으로 하락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는데, 문제는 80불대가 유지가 되더라도 실제 우리가 걱정하는 거는 유가 상승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돼서 이번 주 예정돼 있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냐고 하는 게 지난주에 큰 우려감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 모습도 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동결로 가야 되는 것이고, 채권 시장 지표로 봐도 인플레이션 문제도 그렇게 심각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FOMC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요. 이걸 보자면 연말까지 미국에서 금리 인하, 요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타격이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춘광 : 이제까지 증시를 잘 보시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그렇게 우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작은 에어포켓 같은 파동은 있긴 했지만, 주가는 기본적으로 우상향을 계속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반복해서 죄송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게 기업 이익의 성장성이 굉장히 스케일러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 또는 작아졌다라고 하는 게 주가의 상승세를 꺾을 만큼의 그렇게 큰 작용을 하지 않는 펀더멘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죠.
◆ 조태현 : 혹시 케빈 워시 의장이 엄청나게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또 어떤 말 나올 걸로 우리가 어느 점에 관심을 갖는 게 좋을까요?
◇ 이춘광 : 이번 FOMC가 의장이 새로 바뀐 FOMC의 첫 번째 회차다 보니까 전망하고 예상하는 게 참 쉽지 않긴 하는데요. 그럼 이제까지의 올해 초에 케빈 워시가 트럼프로부터 임명받은 이후에 제가 계속 면밀히 살폈는데 케빈 워시가 공개적으로 인터뷰한 게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굉장히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지난주에 제가 이번 FOMC 회차를 예상을 하면서 상원 의원 인터뷰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지켜봤는데요. 그때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많이 했더라고요.
◆ 조태현 : 뭡니까?
◇ 이춘광 : 이제까지는 FOMC가 금리 결정을, 정책 결정을 할 때 학자적인 관점에서 다분히 접근을 했다면, 예를 들면 필립스 곡선 같은 걸 굉장히 중요시했었거든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필립스 곡선이라는 게 거의 언급이 안 되다시피 하는 게 현상인데, 앞으로의 정책 결정도 실무 중심의, 다시 말하면 리얼 데이터, 로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야 되지 않느냐. 그리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얘기는 워낙 익히 아실 테니까. 그리고 인플레이션 체계를 개편해야 되겠다는 이 말이 기존에는 평균물가연동제, FAIT라고 해서 일정 기간 동안에 목표 수준인 코어 PCE가 2% 정도가 목표 수준이었는데, 일정 기간 실제 평균을 해 보니까 2%보다 높냐, 낮냐에 따라서 정책 대응을 마일드하게 하자는 거였거든요. 이 부분이 그나마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목표제의 2%로 복귀를 하자' 그러니까 2%보다 높거나 낮으면 그에 따라서 그때그때 탄력적인 대응을 해 가자는 거니까 시장에서의 어떤 작은 에어포켓은 더 잦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또 무슨 말을 했냐면 댈러스 연은이라든가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하고 있는 절사평균이라고 해서요. PCE 같은 걸 봐도 굉장히 크게 상승했던 거, 거의 상승을 안 했던 아주 테일 쪽에 있는 품목들은 빼고 마일드하게 실제 PCE를 산출하자, 물가 상승세를. 이렇게 한다는 얘기는 물가 상승이 실제로 댈러스 연은에서 지난달까지 발표한 걸 보니까요, 2.3%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CPI 헤드라인이 4.2%인가 나온 거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잖아요.
◆ 조태현 : 네, 그렇죠.
◇ 이춘광 : 예를 들면 케빈 워시 의사대로 절사평균을 도입한다고 하면 목표 2%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이기 때문에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정책 금리를 급하게 조정한다거나 하는 이런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죠. 그런 식의 어떤 개혁, 말은 개혁이지만 그래도 더 시장에 쓸데없는 갑론을박을 낮게 유지를 시켜주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폐쇄적인 소통을 지향하자라고 했습니다. 워딩으로 보면 폐쇄적이라는 게 안 좋게 보이겠지만 영어 표현이 보니까 '굿 패밀리 파이트(Good family fight)'를 장려하자라고 해서, '위원들이 언론 인터뷰를 너무 자주 해서 의미 없는 변동성을 불러일으키지 마라. 대신 내부적으로 우리가 난상 토론을 확실하게 하자' 정말 싸울 듯이 하면서, 경제에 약이 되는 정책 경로를 밟아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저는 전반적으로 볼 때 상당히 이번 미디어 인터뷰나 그렇게 시장의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워딩을 자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시장 실제로 인터뷰 같은 게 너무 잦아서 시장에 잡음을 준다는 지적이 있긴 했었죠. 절사평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거는 제일 높은 거, 밑에 거 빼고 중간 거만 보자 이런 뜻이죠?
◇ 이춘광 : 네, 쉽게 말씀드리면 인플레이션 흐름을 마일드하게 잡아가자는 의미인 거죠.
◆ 조태현 :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인플레이션 잠깐 올랐다가 확 금리 바꾸고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 이춘광 :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씀이 나온 김에 물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라는 걸 구분을 해야죠. 물가 상승이라고 하면 일시적인 상승의 뉘앙스가 있는 것이고요, 경제학적으로. 이 물가 상승이 한 2, 3분기 연속 1년 이상 지속이 됐을 때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구분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창궐하지 않을까, 유가 상승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고 있는 국면이란 말이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더 세심하게 구분해서 따져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FOMC는 생각처럼 그렇게 우리가 준비하고 예상하는 것처럼 큰 어떤 변동성을 야기하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희망 내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워시라는 사람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다 보니까 보긴 해야 될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물가 그리고 통화에 대해서 이번 주 굉장히 걱정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일단 지금까지로는 그렇게까지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살펴봤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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