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전 17승 토푸리아 쓰러졌다' 대이변! 게이치 UFC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트럼프 앞 미국 챔피언 탄생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가 저스틴 게이치에게 무너졌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UFC 프리덤 250’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게이치가 4라운드 종료 닥터 스탑으로 토푸리아를 이기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게이치는 션 스트릭랜드(미들급)에 이어 두 번째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전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는 지난해 6월 찰스 올리베이라를 KO로 이기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원래 지난 1월 출전이 전망됐으나 전처와 이혼 소송 때문에 첫 번째 방어전이 늦어졌다.
게이치는 지난 1월 패디 핌블렛에게 판정승하고 잠정 챔피언에 올라 토푸리아와 붙을 자격을 획득했다. 잠정 타이틀만 두 번 차지한 적이 있는 게이치가 정식 챔피언이 될 마지막 기회였다.
페더급에서도 큰 편이 아니었던 토푸리아와 게이치는 체격이 눈에 띄게 차이 났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경기 시작부터 압박을 쉬지 않았다. 게이치의 카운터 펀치에 오른쪽 눈에 피멍이 터졌지만 압박은 계속됐다.

그러나 게이치의 단단하고 영리한 운영이 1라운드에 빛났다. 테이크다운 모션으로 토푸리아의 가드를 내린 뒤 뻗는 카운터펀치가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토푸리아의 맹렬한 공격이 게이치의 가드를 뚫어가기 시작했다. 1라운드 막판 공격 강도를 높여 게이치의 복부와 얼굴을 향해 펀치 연타를 휘둘렀다. 게이치가 버티다가 1라운드 공이 울렸다.
1라운드가 끝나고 양측 코너의 지시는 확연하게 갈렸다. 게이치 측은 '하던 대로 하라'고 주문한 반면, 토푸리아 측은 '머리 움직임을 주면서 잽을 조심하라'고 했다.
2라운드에서도 토푸리아가 전진 기어를 올렸다. 게이치도 카운터 펀치로 맞섰다.
2라운드 중반 토푸리아가 게이치를 펜스에 몰아넣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토푸리아의 주먹이 게이치의 복부에 계속해서 꽂혔다. 게이치는 고통스러워했고 2라운드 2분 여를 남겨두고 옥타곤 바닥에 쓰러졌다.

토푸리아는 상위 포지션을 잡고 파운딩을 휘둘렀지만 게이치의 저항에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토푸리아의 암바도 게이치가 방어해 냈다.
위기를 넘긴 게이치가 3라운드에 먼저 공격하기 시작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맹공을 멈추지 않은 토푸리아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면서 가드가 내려진 토푸리아의 얼굴에 게이치가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훅을 꽂아넣었다. 이 공격에 토푸리아가 풀썩 쓰러졌다.
게이치는 무리하게 피니시를 시도하지 않았다. 일어나서 성큼성큼 전진하는 토푸리아의 공격을 카운터 펀치로 반격했다. 3라운드 막판에도 게이치의 오른손 훅이 토푸리아를 흔들었다.
4라운드에서도 게이치의 펀치 연타가 토푸리아의 얼굴에 쌓였다. 결국 마크 고다드 심판이 닥터 스탑으로 경기를 끝냈다.
토푸리아는 프로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이번 경기로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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