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인사권 참여 포기…수정안 내일 협의

서지은 기자 2026. 6. 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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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인사권 참여 관련 요구안 일부 수정
삼성바이오 노사, 16일 오전 10시부터 협상 재개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신규 채용, 인사 고과, 인수합병 등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요구안을 수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면 파업 이후에도 노사 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노조가 단체협약 관련 요구안 일부를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16일 협의에 앞서 마련한 수정안에서는 회사 인사권과 경영권에 대해 고용안정위원회와 협의를 의무화하는 요구를 제외했다.

앞서 노조는 회사 임원의 임면과 보직 변경 등의 계획·결과 통지와 성과 배분, 채용, 인력배치 등을 모두 조합과 공동의 경영협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회사의 분할, 합병, 희망퇴직 등 과정에서도 노조와 공동의 고용안정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었다. 이번 수정안을 통해 사측 입장에서는 인사와 조직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항을 수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임금협상 관련해서는 후순위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순서상 단체협약 관련 내용부터 협의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당장 16일부터 임금 복리후생을 논의를 하게 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관련해 △기본급 14.3% 인상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타결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사측은 임금 6.2% 인상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집행부는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수정안 관련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총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다만 사측은 노조에서 협상안을 들고 오는 것과는 별개로 대화를 재개하는 목적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노사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난 22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마련된 대화 자리에서도 구체적인 임금안 논의 대신 교섭 방식과 일정 조율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