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백악관 UFC서 페레이라 KO…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등극
페레이라 ‘UFC 최초 3체급 챔피언’ 도전 무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강자 시릴 간(프랑스)이 3체급 정복을 노렸던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를 무너뜨리고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 코메인이벤트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페레이라를 2라운드 1분27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간은 다시 한 번 헤비급 잠정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통산 전적은 14승 2패 1무효가 됐다. 반면 페레이라는 헤비급 데뷔전에서 선수 인생 네 번째 패배를 당했다. 통산 전적 13승 4패.


1라운드부터 간이 흐름을 잡았다. 페레이라는 헤드킥과 카프킥으로 압박을 시도했지만, 간은 빠른 잽과 레그킥으로 거리를 장악했다. 간의 잽이 반복해서 페레이라의 안면에 적중했다. 페레이라는 특유의 한 방을 노렸지만, 간은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도 유효타를 쌓았다.
승부는 2라운드 초반 갈렸다. 간이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고, 페레이라는 크게 흔들렸다. 페레이라는 간의 다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섰다. 회복은 충분하지 않았다. 간은 곧바로 공세를 이어갔다. 페레이라가 그로기 상태에 몰리자 허브 딘 심판은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를 중단했다.
과거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지만 통합 타이틀전에서는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간은 이번 승리로 다시 헤비급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섰다. 현 헤비급 챔피언인 톰 아스피날(영국)과 재대결도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아스피날과 간은 지난해 10월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간의 손가락이 아스피널의 눈을 찌르면서 무효 경기가 됐다. 이후 서로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둘의 악감정은 고조된 상황이다.
반면 페레이라는 헤비급 데뷔 무대에서 한계를 확인했다. 향후 계속 헤비급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간은 옥타곤 안에서 UFC 챔피언 벨트 두 개를 받았다. 하나는 잠정 벨트이고, 다른 하나는 백악관 특별 벨트였다. 그는 “나는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며 “오는 9월 파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페레이라는 패배 후 인터뷰에서 “팀과 상의해 라이트 헤비급 복귀 또는 헤비급 잔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도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온 것이다”며 “내가 싸울 때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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