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최고 수준의 경기" 美 매체, 일본-네덜란드전 경기력 극찬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일본이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둔 네덜란드전은 이번 대회 가장 수준 높은 경기였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매체는 "조 추첨 직후부터 두 팀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 중 하나로 꼽혔다.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는 실제 전력보다 고평가 받는다는 시선이 있었고, 반대로 18위 일본은 과소평가됐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선 미국의 파라과이전 대승이나 개막전 당시 멕시코시티의 열광적인 분위기 등도 화제가 됐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일본과 네덜란드의 이번 경기가 가장 뛰어났다. 흐름과 긴장감, 전술적인 완성도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축구는 오히려 네덜란드보다 더 전통적인 토털풋볼에 가까웠다. 양 팀 모두 공을 소유할 때, 그렇지 않을 때 경쟁력을 보이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주고받았다"며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뒤 조별리그가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런 경기가 여전히 나왔다는 점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일본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역습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다. 3-4-2-1 전형이 기본이지만 수비 시엔 4-3-3 또는 4-4-2 형태로 전환되고, 공을 탈취한 뒤에는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다"며 "일본 대표팀 전력을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조직력과 자신감을 모두 갖추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과 네덜란드는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서로의 빈틈을 노려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5분 버질 판다이크(리버풀)의 선제골로 네덜란드가 앞서 갔으나, 일본도 나카무라 게이토(랭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의 추가골로 네덜란드가 승기를 잡은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43분 일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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