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담은 화장품…태광 K뷰티 승부수 '사핀' 성수동서 첫 선
3040세대 타깃…명품과 가성비 사이 겨냥

태광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뷰티 사업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신설 코스메틱 계열사 실(SIL)의 첫번째 자체 뷰티 브랜드 ‘사핀(SAFIN)’ 팝업스토어(팝업)이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실은 오는 20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사핀 론칭 기념 팝업을 운영한다. 주요 콘셉트는 ‘바다’다. 푸른빛 조명과 파도 소리, 해양 원료를 형상화한 오브제 등을 활용해 브랜드가 내세우는 ‘바다 기반 스킨케어’ 이미지를 공간으로 구현했다. 방문객은 제품 테스트와 포토존, 사핀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캔들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사핀은 한국 바다에서 얻은 원료를 활용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를 지향한다. 남해 켈프, 동해 해양심층수, 서해 씨실트 등 해양 유래 성분을 내세웠으며, 대표 제품에는 독자 성분인 ‘리버스마린(Reverse Marine)’을 적용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총 9종이다. 스킨 리버스 앰플 토너, 크림, UV크림 등 시그니처 라인 3종과 앰플 3종, 에이징존 케어 패치 3종으로 구성했다.
주 타깃층은 30~40대 여성이다. 10~20대 중심의 인디 뷰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사핀은 기능성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매스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고가 럭셔리 브랜드보다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인디 뷰티와는 차별화된 품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판매 방식은 당분간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영업 중심으로 운영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김진숙 실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명확한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생산·유통·브랜드 운영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자체 브랜드 사핀까지 더하면서 뷰티 포트폴리오를 다층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경산업이 가진 기존 유통망과 해외 진출 경험, 사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이미지를 결합하면서 K뷰티를 새로운 사업 축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실과 애경산업, 동성제약을 그룹 뷰티 사업의 ‘삼각편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능한 협업부터 중장기적인 시너지 방안까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무조건 내재화하기보다 K뷰티 성장의 핵심 동력인 OD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민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도체 10배 뛸 때 전혀 안 올랐다…지금 사두면 돈 되는 주식"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 "한국 도와줘"…자존심 접은 일본의 다급한 SOS [도쿄나우]
- 스페이스X 오르든 내리든 돈 번다?…서학개미 '환호'
- "스마트폰 사진은 너무 인위적"…Z세대가 되살린 디카
- "1500만원 줘도 선박 못 구해"…전쟁 '후폭풍'에 곡소리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