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월드클래스 지도자”…정청래 책임론 진화 안간힘

주소현 2026. 6. 15. 11: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역량·성과 등 유럽 순방 행보 극찬
李대통령 질책성 SNS 이어 해석 분분
24일 차기 전대 논의 최고위 이목집중
송영길·김용민 당 대표 출마 군불때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특별 미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메시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와 여당 내 강경파를 겨냥했다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금주부터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임 및 사퇴 여부와 관련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정 대표는 15일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순방과 관련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을 인정받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지방선거 때도 참 많은 국민한테 들었던 얘기”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윤 전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마다 불안불안했는데, 이 대통령은 외국에 나갈 때마다 뭔가 기대가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당당히 열어 가고 있다”며 “평화가 어떻게 국민 삶을 바꾸는지 이재명 정부가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메시지를 두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강경 노선을 강조하며 당권 연임을 고민 중인 정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에 직면한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안에 입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당 최고위원회의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정 대표의 침묵 속에 당내 차기 당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원내로 복귀한 송영길 의원은 오는 1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당 최다선 의원이 됐으니 국회로 돌아와서 인사를 하는 차원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도 만났다”면서 “당을 통합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출마를) 고민하고있는 건 사실”이라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역할론’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을 과제로 제시하는 등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 대표를 향해서도 김 의원은 “정 대표도 (지방선거 결과에) 똑같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미 1년의 시간 동안 방금 말씀드렸던 과제들을 충분히 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소현·김해솔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