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에 감사 표한 트럼프···네타냐후 ‘맹비난’

조형국 기자 2026. 6. 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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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협상 양해각서(MOU) 합의가 성사된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가 “(네타냐후 총리는)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해준 것에 그는 매우 감사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이스라엘은 두 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먼저 건 이 통화는 약 28분간 이어졌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 막판 강행한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이 미·이란 최종 합의를 거의 무산시킬 뻔했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당신은 판단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도출에 기여한 바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내에서 미·이란 MOU 합의를 놓고 불만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이르 라피드 전 이스라엘 총리는 미·이란 합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이스라엘 외교 및 안보 정책의 가장 충격적인 실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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