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스페이스X' 주식 500억원 취득…"AI·우주항공 성장성 투자"
서윤경 2026. 6. 15. 10:44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위성통신,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스페이스X 주식 21만5600주를 500억779만6333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식 취득 예정일은 지난 13일이며, 관련 이사회 결의는 하루 전인 12일 이뤄졌다. 취득 방식은 장내 매수다.
이번 투자로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은 21만5600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002%다. 투자 규모는 한미반도체 자기자본 6903억원의 7.24%에 해당한다.
한미반도체는 투자 목적에 대해 "AI, 위성통신, 우주항공, 첨단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Terafab),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발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글로벌 통신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연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위성통신과 우주 기반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단순 우주기업을 넘어 AI 시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의 이번 투자가 미래 성장 산업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인 '테라팹' 구상, 그리고 스페이스X의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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