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4-0 격파 행운 아니었다…'후반 45분 골' 코트디부아르, 맨유 신동 디알로 결승골로 에콰도르 1-0 제압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피 말리는 90분의 침묵을 깬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 조커 아마드 디알로였다. 코트디부아르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꺾고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에콰도르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세코 포파나와 니콜라 페페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전반 23분 욘 예보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데 이어 전반 30분 알란 민다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며 에콰도르는 두 차례나 땅을 쳤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세코 포파나와 페페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갈린데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은 말 그대로 골대와의 전쟁이었다. 후반 1분 에네르 발렌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7분에는 엘리 와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승부가 좀처럼 갈리지 않자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중반 과감한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엘리 와히와 투레를 빼고 앙제 요안 보니, 디알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 선택은 경기 막판 적중했다. 후반 45분 윌프레드 싱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디알로가 문전에서 절묘하게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이어졌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결승골이었다.
에콰도르는 추가시간 총공세에 나섰지만 야히아 포파나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코트디부아르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디알로의 한 방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1-0 승리를 완성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던 지난 3월 홍명보호를 4-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월드컵 1승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해 코트디부아르와 영국에서 낯선 환경 속에 평가전을 펼쳤는데 4골차 대패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그만큼 코트디부아르는 이미 월드컵 체제로 준비를 끝낸 상태였고, 이날도 득점은 단 한 골뿐이었지만 치열한 흐름에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양 팀이 세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코트디부아르가 디알로의 발끝으로 승리를 안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