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 잔치’ 독일, 퀴라소 7-1로 대파…하베르츠 멀티골

‘전차 군단’ 독일이 월드컵 첫 무대를 밟은 카리브해의 복병 퀴라소를 상대로 무자비한 화력을 과시하며 7-1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멀티골과 데니스 운다프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퀴라소를 7-1로 완파했다.
독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퀴라소를 강하게 압박했다. 선제골은 단 6분 만에 터졌다. 펠릭스 은메차가 플로리안 비르츠와 환상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논스톱 슈팅으로 퀴라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퀴라소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첫 유효슈팅을 동점골로 연결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독일 수비수 요주아 키미히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뚫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잠시 주춤했던 독일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너새니얼 브라운의 크로스를 니코 슐로터베크가 타점 높은 헤더 골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5분에는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독일의 일방적인 독무대였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특급 유망주’ 저말 무시알라가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고, 후반 23분에는 브라운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독일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운다프가 키미히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밀어 넣으며 6-1까지 달아났다. 대승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하베르츠였다. 후반 43분 하베르츠는 운다프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멀티골을 완성, 7-1 대승의 쐐기를 박았다.
비록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인구 15만 명의 소국 퀴라소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라는 진기록을 세운 퀴라소는 강호 독일을 상대로 귀중한 본선 첫 골까지 뽑아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독일은 E조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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