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반도체 슈퍼 사이클 초입”…59만전자·500만닉스 간다

박진우 2026. 6. 15. 10: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증권회사인 노무라 증권의 간판 로고. [연합뉴스]


일본계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 500만원, 삼성전자 5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하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최근 개최한 ‘2026년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번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노무라는 지난달 20일 코스피 목표치를 10000~110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역시 각각 500만원과 59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창원 노무라 아시아리서치 공동대표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의 월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과거에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직 상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이번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끌고 가는 메모리 수요는 5년간 1만, 2만배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의 AI 투자 둔화 및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AI 기업의 투자금이 부족해질 걱정은 3월 말 이미 시장에서 사라졌다”며 “이제는 메모리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무라는 코스피 상승 요인이 반도체 원톱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영 한국리서치 본부장은 AI 반도체 가치사슬과 함께 폭발하는 전력 수요를 또 다른 축으로 꼽으며 “방산과 자동차가 함께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로템, 기아, 삼성SDI 등을 제시했다.

제도적 변화와 밸류업 정책 역시 증시 상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박 본부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기업들이 상법 개정에 따른 대응과 이사회 구성, 자본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 선진화된 내용을 발표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면서 “9월 코스닥 부활 정책도 추가로 있을 것으로 예상해 성장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발표를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발표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편입될 확률에 대해서는 약 60%로 추정했다. 그는 “MSCI는 매년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로 외환시장 관련 내용을 거론했다”며 “정부가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제외하면 못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