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기업가치 ‘8할’이 삼성전자...특별배당 주주환원 사용 여부가 관건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삼성생명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상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인 만큼 증권가는 당분간 삼성생명 주가는 삼성전자와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NH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8000원에서 45만원으로 7.7% 상향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비금융 지분가치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가 연동 구조는 당분간 고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5%) 가치가 전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비금융 지분가치가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되지만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향후 주가 방향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주주가치와 금융 부문 중장기 기업가치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이라며 “내년 초 받을 예정인 특별배당은 일회성이지만 연간 경상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 주주에 대한 환원과 미래를 위한 재투자로 이어져야 하며 수준과 방향이 주주가 납득할 만큼 합리적이어야 유의미한 금융부문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늦어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에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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