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도 안 끊긴다…한전, 스타링크 비상통신망 도입

박형빈 2026. 6. 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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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력 인프라 첫 저궤도 위성통신 적용
[SK텔링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대형 산불이나 지진 등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끊기더라도 우주 위성을 활용해 국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SK텔링크는 한국전력공사, 스타링크코리아와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적용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전력·발전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한전은 전남 나주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본부의 비상통신망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진이나 산불 등 대형 재난으로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더라도 전력 관제 및 업무 시스템을 끊김이 없이 운영하기 위한 취지다.

먼저 나주 본사와 일부 지역본부에 '스타링크·인터넷전화 결합' 패키지를 우선 도입한 뒤, 2단계로 경북·강원본부의 오지나 산불 취약 지역에서 차량용·이동형 위성 단말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와 음성통신 운용성을 검증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5개 본부 전역으로 비상통신망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3사가 '한국형 공공 위성통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스타링크코리아가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SK텔링크는 국내 통신사업자로서 24시간 운영, 고정 IP, 인터넷전화, 보안 연계, 단말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한전은 글로벌 표준을 국내 공공 인프라 여건에 맞게 최적화한 통합 서비스 모델 구현을 추진한다.

SK텔링크 이신용 위성사업본부장은 "한전과의 협력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을 국내 국가 기간망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설계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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