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영어로 기후위기 말하다… 삼다수 글로벌리더 대회 성료

정용복 2026. 6.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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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생 23명 본선 진출
기후위기·해양환경 등 주제 발표
대상 등 수상자 15명 선정
중국 해외연수 참여 기회 제공
삼다수재단·평생교육장학진흥원 공동 개최
제주삼다수재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지난 13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2026년 제주삼다수 청소년 글로벌리더 경진대회’를 개최한 뒤 김남식 제주삼다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등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해양환경 보호를 주제로 영어 발표 실력을 겨뤘다. 환경 문제를 지역의 과제로만 보지 않고 국제사회와 소통해야 할 의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미래세대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자리로 평가된다.

15일 제주삼다수재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3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2026년 제주삼다수 청소년 글로벌리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과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기후위기와 생태계 보전 등 미래세대가 마주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도내 고등학생 26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23명이 본선에 올라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미래 등을 주제로 영어 스피치를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환경 문제를 단순한 지식 발표로 다루지 않았다. 제주 바다와 지하수, 생태계,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문제 등을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연결하며 자신만의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영어 발표 형식도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 공통 의제다. 청소년들이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은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훈련이자 제주가 가진 환경 의제를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회가 된다.

올해 대회는 주제주중국총영사관 후원으로 해외연수 기회가 마련되면서 참가 학생들의 관심을 높였다. 수상자에게는 '2026년 제주삼다수 청소년 글로벌리더 해외연수' 참여 기회와 연수 경비 지원 특전이 제공된다. 연수지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홍콩 등으로 계획됐다.

시상은 대상, 특별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1명, 특별상인 주제주중국총영사상 1명, 최우수상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상 2명, 우수상인 제주삼다수재단 이사장상 4명, 장려상인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상 7명 등 모두 15명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삼다수재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제주삼다수재단은 제주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를 기반으로 장학·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대회는 물과 환경,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청소년 교육과 국제교류로 확장한 사례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도 청소년의 학습 기회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대회를 공동 운영했다. 지역 장학·교육기관이 기업재단, 지자체, 교육청, 외교기관과 함께 청소년 국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만든 구조다.

김남식 제주삼다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청소년들이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주도적으로 표현했다"며 "해외연수와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세계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국제교류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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