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8위 네덜란드와 비기고도 "못 이겨서 아쉽다"…일본, 진짜 우승 노리나
모리야스 감독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MHN 황혜성 기자)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7)은 피파랭킹 8위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조용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네덜란드가 먼저 앞서갔다. 후반 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이언 흐라벤버르흐(리버풀)가 올린 크로스를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다케후사 구보(레알 소시에다드)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네덜란드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9분 흐라벤버르흐의 패스를 받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경기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일본이 두 차례나 리드를 내주고도 따라붙은 극적인 무승부였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사커킹’에 따르면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두 번 리드를 허용하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팀 전체가 끈질기게 끝까지 싸워 승점 1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끈기 있게 버텼고, 공격에서는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잘 실행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선수들도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얻은 승점 1에 의미를 뒀다.

나카무라 게이토 역시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얻었고, 강호를 상대로 따낸 승점은 팀 전체에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구보가 패스를 줄 것을 알고 있었고, 받기 전부터 파포스트(먼 골포스트)를 노리는 척하다가 가까운 니어포스트(가까운 골포스트)로 때리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노린 대로의 골이었다”고 설명했다.
골문을 지킨 스즈키 자이온은 “상대가 공을 갖는 시간이 길었지만, 최대한 오래 버티며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며 “1점 차라면 반드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따라붙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따내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마쳤다. 강호를 상대로 끝까지 따라붙은 만족스러울 법한 결과였지만 일본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은 이제 ‘아시아 강호’를 넘어 월드컵 무대의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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