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일본, 매너 점수도 만점…팬들이 관중석 청소[월드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본 축구 팬들이 월드컵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주변을 청소하는 모습이 외신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먼저 실점하고도 두 차례나 따라붙었고, 후반 막판 극적 동점골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일본은 관중석에서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팬들이 경기 종료 후에도 떠나지 않고 각자 가져온 봉투에 주변 쓰레기들을 담아 청소를 한 것.
일본은 최근 월드컵이나 국제 대회를 마친 뒤, 팬들이 자발적으로 주변 청소를 해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댈러스 스타디움을 꽉 채웠던 팬들은 파란 비닐봉지에 휴지와 컵 등 다양한 일회용품 쓰레기들을 담아 깨끗하게 청소했다.
외신들은 이를 주목했다. 'ESPN'은 "일본 팬들은 경기가 끝나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자신들이 앉았던 좌석을 경기가 있기 전과 똑같은 상태로 깨끗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일본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소개했다.
AP 통신은 "일본의 관중석 청소 문화는 1998 프랑스 대회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일본에는 '떠나는 새는 자리를 더럽히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고, 일본인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부가 없는 교실을 스스로 치우며 자란 교육 방식과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메이와쿠 문화'가 몸에 배 있다"고 분석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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