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0%, 국힘 44.3% 역전···이 대통령 지지도 51.5%[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9%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역전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51.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 5월 둘째 주 60.5%에서 5월 셋째 주 59.3%, 5월 넷째 주 59.1%, 6월 첫째 주 55.2%에 이어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였다.
리얼미터는 “전국적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대학가 시국선언을 비롯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한 가운데,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됐다”고 긍정 평가 하락세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8.0%, 국민의힘 44.3%로, 정당 간 지지율이 역전된 결과가 나타났다.
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해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상승해 현 정부 들어 최고치인 44.3%를 기록해, 민주당보다 6.3%포인트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2%였으며, 무당층은 7.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경기·인천,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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