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든 전선, 전쟁 즉각 종료…호르무즈 재개방, 19일 서명 뒤”

정유경 기자 2026. 6. 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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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이 2019년 11월21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가리바바디 차관은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이란 대사였다. 빈/AP 연합뉴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전쟁 중단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각)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 국방송에 출연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미국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도 해제된다”고 밝혔다. 차관은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해온 적은 모든 목표에서 패배했으며,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미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양해각서 최종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해협이 재개방되는 것은 19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이 할 일은 당연히 서명 합의 뒤 진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IRIB)도 가리바바디 차관을 인용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 및 제재 해제를 주제로 미국과 60일간의 협상에 돌입하는 것은 미국 쪽의 사전 이행 조건 충족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란은 지금부터 서명식 전까지 해당 이행 여부를 자체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의무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 가리바바디 차관은 “차관은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에 나섰다. 어제도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약 15시간의 긴 논의를 나눴다. 우리의 마지막 요구사항을 합의문에 반영하기 전까진 동의하지 않았고, 협상은 불과 한시간 전까지도 계속됐다”고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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