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최악' 필리핀 강진 사망·실종 100명 돌파…해저 2m 솟구쳐
【 앵커멘트 】 필리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 사망자와 실종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50년 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이번 강진에서 바다 속 해저가 최고 2미터 솟아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곳곳의 건물들이 통째로 주저앉았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중장비를 동원해 걷어냅니다.
산사태로 바위 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도로가 끊긴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메리제인 락시 / 필리핀 강진 이재민 - "너무 힘들어요. 우리 집을 보면 눈물이 날 거예요. 우리는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자랐는데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필리핀 남부 앞바다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
지금까지 최소 61명이 숨지고 4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이번 강진으로 물에 잠겨 있던 해저가 최고 2미터 솟아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산호초와 해초 군락이 물 밖으로 드러나면서 물고기 떼가 죽은 채 발견됐고, 해안선이 200미터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레오 14세 / 교황 - "고인과 유족, 부상자,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번 강진으로 17만 가구, 72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들이 재난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n83@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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