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퇴치에 드론 띄운다’…일본, AI 이어 로봇까지 투입
김명준 2026. 6. 15. 07:40
곰 이미지 수만 장 학습한 탐지 소프트웨어 개발
강한 빛·129데시벨 소음으로 쫓아내는 기능 탑재
▲ 일본에서 곰 출몰 대응 훈련을 벌이고 있는 현지 경찰 [교도=연합뉴스]
일본이 잇따르는 곰 출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최근에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도시 주택가에서도 곰이 출몰하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이어 드론까지 활용한 대응이 확대되고 있다.
강한 빛·129데시벨 소음으로 쫓아내는 기능 탑재
![▲ 일본에서 곰 출몰 대응 훈련을 벌이고 있는 현지 경찰 [교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5/kado/20260615074007060yewv.jpg)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의 한 드론 시스템 개발업체는 최근 곰을 식별할 수 있는 드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존 드론은 사람과 차량, 선박 등만 탐지할 수 있었지만 이 업체는 수만 장의 곰 이미지를 학습시켜 곰을 별도로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드론은 곰을 발견하면 관계 기관에 자동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강한 조명을 비추거나 129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발생시켜 곰을 쫓아낼 수 있다. 이는 제트기가 비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체 측은 현재 가시광선을 활용해 곰을 탐지하고 있지만 향후 적외선 기술을 적용해 탐지 성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곰 개체 수 증가와 함께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응이 확대되고 있다. 곰의 천적인 늑대를 본뜬 로봇과 AI 기반 탐지 장비도 현장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곰의 활동 범위도 산간 지역과 농촌을 넘어 도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도치기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인구 50만명이 넘는 우쓰노미야시 주택가에 곰이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으며 해당 곰은 사흘 만에 포획됐다.
산간 지역과 농촌을 넘어 도심에서도 곰 출몰 사례가 이어지면서 일본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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