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일 금리 올릴 듯”…2년 전 코스피는 8%대 폭락했다 [잇슈 머니]
[앵커]
세 번째 키워드, '워시의 첫 결정'입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만, 이번 주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바쁜 한 주라고요?
[답변]
네, 이번 주는 전 세계 금융시장이 동시에 출렁일 수 있는 이벤트가 겹쳐 있습니다.
요일별로 짚어드리겠습니다.
6월 15일 월요일, 프랑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합니다.
무역·관세, AI 규제가 주요 의제입니다.
6월 16일 화요일,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1%로 올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이게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하나는 달러 약세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엔화 자산을 사려고 달러를 팔면서 달러가 약해지고,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 힘도 있습니다.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입니다.
쉽게 말해 금리가 싼 일본에서 돈을 빌려 미국 주식 등 전 세계 자산에 투자해 온 외국인들이, 일본 금리가 오르면 그 자산들을 팔고 엔화를 갚으러 떠납니다.
미국 증시에 매도세가 쏟아지고, 그 충격이 우리 코스피에도 그대로 튀어옵니다.
실제로 2024년 8월 5일, 일본이 금리를 올린 직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8.77%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2025년 11월에도 같은 우려가 재점화되며 시장이 긴장했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이미 충분히 알려진 경우에는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엔 캐리 청산 이슈는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인 인상이거나 인상 폭이 클 때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6월 17일 수요일, 미국 연준이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새벽 3시에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번 FOMC는 신임 연준의장 케빈 워시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FOMC에서 금리는 어떻게 될 것 같고, 뭘 봐야 하나요?
[답변]
금리 자체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5~3.75% 수준입니다.
그런데 진짜 관전 포인트는 금리 숫자가 아닙니다.
세 가지를 봐야 합니다.
첫째, '점도표'입니다.
쉽게 말해 연준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점으로 찍어 보여주는 표입니다.
3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1회 인하가 반영됐지만, 7명은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인하 전망이 사라지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둘째, 인플레이션 진단입니다.
4월 미국 PCE, 즉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전년 대비 3.8% 상승했고, 5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은 17만 2천 명으로 시장 전망치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물가도 뜨겁고, 일자리도 넘칩니다.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셋째,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입니다.
그가 매파, 즉 금리를 올리려는 성향인지 비둘기파, 즉 내리려는 성향인지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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