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최초의 승점, 역사에 남을 골이었는데… 기록에서 삭제된 득점자 쿠키, 스위스 자책골로 정정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카타르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승점을 만들어 낸 득점이었는데, 이 골을 만들어낸 부알렘 쿠키는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지 못하게 됐다. 득점자가 수정됐기 때문이다.
쿠키가 최후방 수비를 책임진 카타르는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B그룹 1라운드 스위스전에서 1-1로 비겼다. 카타르는 전반 17분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부알렘 쿠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타르는 전반 17분 논란이 컸던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내내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우측면에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한 쿠키가 탄력 넘치는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이 카타르의 역대 월드컵 본선 첫 승점으로 이어지면서 자국 내에서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쿠키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다. FIFA는 추후 기록을 정정해 이 득점을 쿠키의 득점에서, 쿠키와 마지막까지 공중볼 경합을 했던 스위스 수비수 미로 무하임의 자책골로 바꿨기 때문이다. 자책골로 바뀐 만큼 쿠키의 슈팅 기록도 없어졌다. 공식적으로 쿠키는 카타르의 이 득점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대신 쿠키가 사실상 만들어 낸 이 골은 월드컵 역사상 조별리그 경기에서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시간에 터진 골이라는 이색 기록을 가지게 됐다. 카타르의 득점은 경기 시간 93분 59초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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