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요케레스’ 스웨덴, 복병 튀니지 잡고 죽음의 F조 첫 판 웃나?[북중미 프리뷰]

2026 북중미 월드컵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15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카르타고의 독수리’ 튀니지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팀의 단판 벼랑 끝 승부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스웨덴은 이번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유럽 지역 예선 조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본 뒤,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성적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연달아 격파하며 극적으로 막차를 탔다. 본선 진출 이후 치른 벨기에전(1-1 무), 노르웨이전(1-3 패), 그리스전(2-2 무) 등 최근 평가전 흐름도 다소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부상 없는 ‘완전체 스쿼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웨덴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유럽 빅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최전방 투톱, 알렉산더 이삭(리버풀)과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다. 주장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리 투톱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어떤 구단의 공격진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터 감독 역시 이들의 파괴력을 극대화해 튀니지의 밀집 수비를 정면 파쇄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의 전통 복병 튀니지는 통산 7번째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의 최대 강점은 ‘짠물 방패’다. 아프리카 2차 예선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무실점(+22골)을 달성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록 직전 평가전에서 벨기에에 0-5 대패를 당하며 예방주사를 맞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특유의 두터운 두 줄 수비 밸런스를 복원하겠다고 벼른다.
공격의 전술적 키는 번리의 플레이메이커 한니발 메브리가 쥔다. 메브리의 정밀한 패스 워크와 창의적인 경기 조율을 바탕으로, 스웨덴의 높은 수비 라인 배후 공간을 노리는 기습적인 카운터어택으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외신은 스웨덴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면서도 튀니지의 견고한 수비에도 높은 점수를 주며 1-1 혹은 0-0 무승부 가능성을 점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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