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사우디, 요르단·시리아 잇는 철도 추진…"3~4년 내 완공"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요르단·시리아를 경유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터키 교통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4년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걸프 국가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철도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초래한 물류 차질의 대안으로 구상됐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이 노선이 미래에 호르무즈 혼란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주 물류 협력 및 철도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1단계로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요르단, 시리아와 유럽 간 화물·원유·천연가스·여객 수송을 연결하는 노선이 구축된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 그리고 예멘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사우디) 리야드를 출발한 열차가 요르단과 시리아를 거쳐 터키에 도달하고, 모든 종류의 화물을 유럽까지 운송하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에서 요르단 국경까지는 노선이 완공된 상태이며, 터키 측도 시리아 접경 지역인 이슬라히예~킬리스~가지안테프 구간이 완성돼 있다.
다만 시리아와 요르단 사이 약 400㎞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구간을 포함해 터키와 시리아 알레포를 잇는 노선 재건에는 약 1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업 물류 외에 이슬람 성지 순례인 '하지' 여행객 수송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장관은 덧붙였다.
터키는 2024년 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 새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재건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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